월요일, 12월 23, 2013

사제(신부)가 되려면

 
지원 자격: 영세한 지 3년이 지난 심신이 건강한 미혼의 청년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이 있어야 하고, 신앙심이 깊고 인성과 덕성을 고루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본당 신부의 추천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교구의 성소국에서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사제로서 살아갈 소양이 있는지를 잘 식별하기 위해 교구에서는 성소국을 통해 사제성소에 뜻을 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신학생 모임'을 운영합니다. 대학생이나 일반 청년을 위한 예비 신학생 모임도 있지요. 이러한 모임을 통해서 교구뿐 아니라 자신 스스로에게 사제성소가 있는지를 식별하게 됩니다. 그래서 합당하다고 판단이 되면 교구에서는 신학대학에 보냅니다. 이 신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신학교 생활 : 사제가 되려면 신학대학에 입학해서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서 6년 반~7년을 공부해야만 합니다. 신학생들은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적 교육뿐 아니라 인성 교육, 신앙 교육, 덕성 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신학생들은 성적뿐 아니라 기도 생활, 인간관계 등 신학교 생활 전반과 방학 중 생활까지도 평가를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서 사제가 됩니다.
신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서 수단(사제들이 입는 통으로 된 긴 옷)을 입고 독서직을 받습니다. 5학년(대학원 1년)이 되면 시종직을 받지요. 독서직과 시종직을 받으면 미사 때에 성체분배를 할 수 있는 예외적 권한을 얻습니다. 6학년 여름 또는 겨울이 되면 부제품을 받습니다. 이때부터 성직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사제품을 받고 사제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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