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13

공의회

공의회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신앙 정체성을 수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회의입니다. 교황 승인 하에 전 세계 모든 주교들이 소집되어 기도하고 의논하고 토론하고 의결합니다. 의결된 사항은 교황 인가 후 모든 신자에게 적용됩니다.
이 회의의 기원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나타납니다. 사도들은 당시 유다계 그리스도인과 이방계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야기된 할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사도 15 1-29).  
공의회는 이후 총 21회 열렸는데 그 중 중요한 공의회를 꼽으라면 삼위일체 교리를 확립한 니케아공의회(325년), 루터 등 개신교 도전에 맞서 근대 가톨리시즘을 확립한 트리엔트공의회(1회기 1545∼47년 2회기 1551∼52년 3회기 1562∼63년), 쇄신의 큰 걸음을 내디딘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년)가 있습니다.
공의회 명칭은 일반적으로 개최지 이름을 붙이는데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바티칸에서 열린 두 번째 공의회라는 뜻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회의 결과는 문헌으로 나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입니다. 4개 헌장 9개 교령 3개 선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문헌은 교회 안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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