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13

삼위일체

삼위일체의 교리는 우리의 지성으로 알아듣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는 세 위격을 가지고 계시는데, 성부, 성자, 성령이라고 합니다. 이 교리는 인간이 연구하고 터득한 진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가르쳐주신 계시 진리입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를 태양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태양은 하나이지만 실체와 열과 빛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하느님도 세 위격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적인 비유이고 인간의 머리로는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신비입니다.
모든 교리가 그렇지만 믿음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바닷가의 모래알이나 밤하늘의 별 조차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물며 심오한 하느님의 가르침을 우리 지성으로 다 알아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만 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 또한 믿음과 은총에 의지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계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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