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13

천지창조

가톨릭교회는‘하느님께서 태초에 우주만물을 무(無)로부터 창조했다’고 가르칩니다. 즉 세상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근원이 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인간을 포함한 세상 만물 전체가 하느님께 속해 있고, 하느님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무(無)로부터’ 창조하셨다는 것은 어떤 도구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친히 사물에 각기 다른 본질을 불어넣어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 첫 구절에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1)" 라고 씌어 있는데 여기서 하늘과 땅이란 우주만물을 가말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세히 읽어보면 마치 옛날이야기와 같이 신화적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창세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진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업적이고, 세상만물이 하느님께 속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창조교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신앙의 진리입니다. 즉 인간이 연구해서 터득한 진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가르쳐 주신 신비로운 계시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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