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13

보속에 대하여

많은 신자들은 고해성사 후 보속을 못했을 경우 영성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참회자의 죄 고백과 사제의 사죄경으로 이미 죄는 용서된 것입니다. 따라서 보속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의 용서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며, 보속을 하지 못했어도 영성체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속이 너무 크거나 행하기가 불가능한 경우나, 보속을 잊어버리고 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다음 고해성사 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보속을 받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왜 보속을 해야 하는 지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없애주지만, 죄는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깁니다.
즉 죄는 죄를 범하는 사람 자신에게 내적으로 상처를 입히고 나약해지게 하며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 해를 끼칩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는 용서를 받더라도 이런 죄의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

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벽에 잘못 박은 못을 빼더라도 못이 박혔던 자국은 남아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죄의 결과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이 갚음을 '보속'(補贖)이라고 합니다. 보속의 종류에는 보속의 종류는 기도, 자선행위, 이웃을 위한 봉사, 절제, 희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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