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월 19, 2015

GARY ZENDER 시애틀 대교구 총대리신부님의 Bellevue한인공동체 미사 강론 ( 1/11/2015)

Baptism of the LordJanuary 11, 2015Fr. Gary Zender  총대리 신부님


        저는 이렇게 중요한 주님 세례 대 축일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픽턴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성인이 말씀하시기를“동정녀 마리아는 그녀의 아기를 동방박사에게 보여주었고
        오늘날 아버지 주 하느님은 그의 아들을 모든 나라의 백성에게  보여주십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매주 일요일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대교구내 각 본당들에
       모이는 것은  은총을 받은 일입니다. 저는 시애틀 대교구의 총대리 신부로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는 은총을 받았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수술 후 
          회복 중에 계신 사틴 대주교님의 특별한 인사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저는 대주교님이 우리교구 내 한인 가톨릭 공동체의 믿음과 봉사에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언제였습니까?

       아마 몇 분들은 결혼일, 부모가 된 날, 또는 처음 직장을 가진 날이라고 하실 것이고 
      또 다른 분들은 시혹스 풋볼팀이 수퍼볼에서 이긴 날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날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하기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과연 몇 분이나  여러분의  영세일이  일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날이라고
      생각하고 계실까요?
      저는 매주 목요일 로버트 배론 신부님의 주일미사 독서에 대한 온라인 해설서인
      ‘word on fire’를 종종 듣습니다.  거기서 세례를 받은 날이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날이라는 말씀에 저는 무척 흥미를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만약 여러분이 목요일 이전에 저에게 그렇게 물었다면 저는 나의 영세일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날이었다라고 말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분명히 나의 서품식 날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날이었다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세례를 받지 않고는 서품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좀 더 생각의 폭을 넓혀서, 예수님의 이야기, 특히 마르코 복음의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님이 세례 받은 날이 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라고 하여도 그렇게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그냥 예수라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날은  아버지로부터  
     성스러운  부르심을 받은 날 입니다.
     마태오, 루카 복음과는 다르게 마르코 복음에서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하는 
          말과 요셉에게  마리아를 그의 아내로 맞아들이라는 메시지, 그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성전에 바치심, 이집트로 피신가심에 대한 표현이 없습니다
       1장에서 세례자 성요한은 자신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올 것이라고 하며,  9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에 대해 듣습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예수님의 세례는 그의 세례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가 물에서 나올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신에게 내려
          오는 것을 보고,“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세례를 통하여 우리도 커다란 선물을 받습니다.
     그 선물은,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가 되며, 성령을 
         통하여 우리 몸이 성전으로 변화하고, 우리의 원죄도 사함을 받습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에게 하셨던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말을 세례식 때 
        우리에게도  하십니다.
     성경속의 사랑받는이란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그 단어가 선택 받은이란 단어와 
      따르는 사람이란 단어와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선택을 받으니, 저희가 주님을 따르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이라고 응답하겠습니까자유롭게 하느님을 받드는 진실된 하느님의 종은 
     자신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되었고 사랑 받음을  압니다.
     벨뷰와 시애틀과 파이프의 한인 가톨릭 공동체들은 주님의  선택을 받았고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세례 대 축일은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어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가  그의 전능하심
      안에서 서로 나눌 수 있음을 기뻐하는 시간입니다. 그는 용서와 회개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어 자신이 창조한 세례의 물로 자신도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그와 함께 우리 죄로 인해 죽고 다시 그와 같이 영원한 삶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그의 십자가상의  죽음을  준비하여  세례로서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겸손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보여야 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이 세례의  바로 그 
      의미이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가 겸손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세례 받은 날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 앞에 사틴 대주교님의 이름으로 온 이유는 여러분들이 정한 성당에서 
       자유롭게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전해드리기 위함입니다.
      몇몇 분들은 파이프의 성 정하상 바오로 본당이나 시애틀의 성 김대건 본당 같은 
      Personal Parish(다민족 본당)로 갈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가까운 성매들린 소피 
         본당이나 여러분이 사는 곳의 지역 본당에 갈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의견차이가 존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견차이가 존재할 
      경우, 우리는 모든 것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겸손하게 따르라고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고, 본당 신부님과 대주교님의 이끄심을 존중하고 우리 이웃에게 자비심을 보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세례를 받은 우리는 이러한 신앙의 자세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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