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08, 2014

소피산악회의 3/8일 산행

지난주 산행은 회원중 다수가 성지 순례를 가시고 감기도 드시고..... 해서 한 주 쉬었습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가기로 하였던 Snoqualmie Pass 근처의 Source Lake으로 갔습니다.

집결지인 이스트 게이트에 9시에 모여 출발을 합니다. 오늘 처음 참여하시는 김말가리타 자매님의 스노슈즈를 빌리러 Sports Authority와 REI를 들리고 드라이빙하는동안 마리아 단장님의 리드로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트레일헤드에는 10:30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한 미국인이 사진 찍어 주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시작도 하기전에 포즈부터 잡았습니다




     나무가지에 쌓였던 눈들은 다 녹았는데 유독 이나무에는 아직 잔설이 있네요.

     한달전에 왔을 때는 이 개울도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개울물에서 먼저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세번째 산행에 참가하시는 김마리아 자매님, 항상 일정한 보폭과 속도로 리듬을
    잘 조절하셔서 오늘 선두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 부분을 벗어나면 고생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너편 스노궐미 마운틴이 머리부분만 내밀고 있네요.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스키어들이 다닌 좁은 자취만 있는 경사길이라  스노슈즈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합니다.




    며칠전 눈사태가 났었는지 너털지대에 온통 밀려내려온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

   
     눈사태가 난 언덕을 가로지릅니다. 위쪽 바위주변에는 더이상 눈이 떨어질 염려가 없어
     보입니다.

     눈이 녹으면서 폭포를 만들고 폭로는 또 얼어서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오늘 처음 산행에 참가하신 말가리다자매님은 설경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피곤도
   잊으셨습니다.

     오늘의 작품은 다윗에게 한방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엄청나게 큰 골리앗의 얼굴입니다.
     (원래 모습에 살짝 손을 보았습니다.)




    마치 크레바스 같이 보이지만 스노미쉬 강의 최남단 원류인 Source Lake 에서 나오는
    물길인 south fork river 입니다.

    군데 군데 개울위에 덮힌 눈이 함몰되어 눈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드디어 가파른 경사면을 가로질러 평지로 들어 섰습니다.



                                     source lake은 여전히 눈으로 가려져있고  멀리 chair peak
                                     아래에 크로스 컨트리 팀원들이 훈련을 하는 광경이 보입니다.


    Chair Peak 의 양옆으로 눈이 흘러내린 자취가 선명히 보입니다.
    위에 쌓였던 눈들이 따뜻했던 며칠동안 녹으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눈사태를
    내었던 것 같습니다. 더이상 떨어질 눈이 없어보입니다.

     호숫가 나무아래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습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하시는 로사자매님께 뜨거운 커피를 대접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웠습니다.




    오늘 당당히 목적지까지 산행하신 장한 네분입니다.


    이제 하산입니다.
    어느새 구름이 계곡을 따라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너털지대를 가로 지르지 않고 곧장 경사면을 내려옵니다.
    이것이 겨울 스노슈잉의 보너스 입니다.

    멀리 우리가 만들어놓았던 길을 따라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는 또하나의 지름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말가리다 자매님은  스노슈잉이 아직 익숙지 않으셔서 넘어지시면서도 즐거워하십니다.



 

     이 부분은  한번 더 쓸려 내려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소지자는 억지로라도 한번 요구를 하여야만 존재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

     크리스티나 자매님이 감독의 요구에 못이겨 능숙하게  미끄럼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주차장에 당도합니다



오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처음 스노슈잉에 참가하셨던 말가리다 자매님이 체력과 무릎걱정으로 많이
 망설였셨는데 과감히 시도하셔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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